오늘의 말씀 요약 & 적용 질문 · 2026. 09. 06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5장 1–9절 · 최용준 담임목사

성령강림후 제15주일 · 성찬주일 · 교역자보건주일 · 통성경 제15주

들어가는 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백성을 멀리 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라고 말씀하시며 자기 백성 가운데 함께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성찬의 떡과 잔을 받은 오늘, 성막의 말씀은 구원의 목적이 곧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임을 보여 줍니다.

1 하나님은 구원하신 백성과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출애굽의 목적은 애굽에서 빠져나오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유월절과 홍해, 시내산을 지나 하나님은 성막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성막은 종교 시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계신다”는 표지였습니다.

2 성막의 핵심은 하나님의 임재와 만남입니다

‘거하다’는 히브리어 샤칸(shākan)은 잠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머물러 사는 것을 뜻합니다. 성막의 중심인 지성소에는 언약궤와 속죄소가 있었고 하나님은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희생의 피를 통해 열렸고, 이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바라보게 합니다.

3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요한복음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은 친히 참 성전이 되셨고 자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가 아니라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4 이제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성령께서 믿는 자 가운데 거하시므로 우리의 일상 전체가 하나님과 함께 사는 자리입니다. 가정과 일터, 학교와 병원, 휠체어 위와 활동지원사와 함께 이동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하십니다. 신앙은 “주일에 교회에 왔습니다”를 넘어 “이번 한 주도 하나님과 함께 살았습니다”가 되어야 합니다.

5 너와나의교회가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 주는 공동체가 됩시다

교회의 아름다움은 건물이나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기다리며, 약한 사람을 돌보고 각자의 은사를 따라 참여하고 가진 것을 나눌 때 세상은 하나님의 임재를 보게 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하고 먹고 웃고 울며 살아가는 공동체 자체가 복음의 증언입니다.

맺는 말

성막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임재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해 우리 가운데 이어지고,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완성됩니다. 성찬에서 만난 주님과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자리가 되게 합시다.

오늘의 말씀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뿐 아니라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1. 나는 하나님을 주일 예배 안에서만 만나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이번 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야 할 가장 구체적인 삶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3. 내 말과 행동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사람’다운 모습인지 돌아봅시다.
  4. 우리 교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공동체가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이번 주 적용

매일 한 번 “하나님, 오늘도 제 안에 거하시고 저와 함께 걸어 주세요”라고 기도하고, 한 사람에게 사랑과 나눔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