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고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먼저 구원하신 뒤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순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잘 지켜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주신 은혜를 기억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는지”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의 출발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내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주셨습니다.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의 삶입니다
십계명은 억압을 위한 열 가지 규칙이 아닙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는 은혜의 선언 뒤에 주어진 자유의 말씀입니다. 첫 네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섯째부터 열째 계명은 이웃과의 관계를 가르칩니다.
계명의 중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중심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하셨습니다. 신앙은 주일예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가정과 직장, 사업장과 지역사회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우리의 신앙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 사랑은 반드시 이웃을 존중하고 살리는 사랑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필요함을 보여 줍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계명을 완벽하게 지킬 수 없습니다. 율법은 거울처럼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지만 스스로 우리를 씻어 주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율법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십자가의 은혜를 다시 붙듭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말씀을 삶으로 살아냅니다
통성경의 흐름은 분명합니다. 구원 → 말씀 → 순종입니다. 순종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순종합니다. 가정에서는 사랑과 존중으로, 일터에서는 정직과 성실로, 이웃에게는 따뜻한 말과 도움으로, 교회에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섬김으로 말씀을 살아냅니다.
특별히 교회는 능력이나 건강, 장애의 유무로 사람의 가치를 나누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고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누구나 참여하고, 누구나 나누며, 누구나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맺는 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뒤 시내산에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몸은 애굽에서 나왔지만 삶의 방식은 말씀으로 새로워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답게 생각과 말과 행동을 날마다 말씀으로 새롭게 해야 합니다. 십계명을 금지사항으로만 기억하지 말고, 우리를 먼저 구원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합시다.
8월 30일 예배 이야기
통성경 14주 말씀과 쉬운예배, 그리고 8월 생일을 맞은 교우들을 함께 축복한 주일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늘의 말씀
“순종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순종합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 출애굽기 19장 5절
- 내가 먼저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무로만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 이번 주 하나님 사랑을 예배와 순종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습니까?
- 가정과 일터, 교회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 우리 교회가 누구나 참여하고 나누는 공동체가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이번 주 적용
매일 한 번 “하나님이 먼저 나를 구원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보여 주는 작은 순종 한 가지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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