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요약 & 적용 질문

어린양의 피가 생명을 살립니다

본문 출애굽기 12장 13–14절 · 설교 최용준 담임목사 · 2026년 8월 2일

들어가는 말

창세기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출애굽기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애굽에서 약 400년 동안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모세를 보내시고 아홉 재앙을 내리셨지만 바로는 끝까지 마음을 완고하게 했습니다.

마침내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이 임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심판만 선언하지 않으셨습니다. 동시에 살아날 수 있는 구원의 길도 마련하셨습니다. 그 길이 바로 유월절 어린양과 그 피였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심판보다 먼저 구원의 길을 준비하시는 분입니다.

1

하나님은 흠 없는 어린양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각 가정이 흠 없고 일 년 된 어린양을 준비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성경에서 ‘흠 없다’는 말은 히브리어 타밈으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의 온전함을 뜻합니다. 죄인을 대신하여 죽는 제물은 죄가 없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어린양을 열흘에 데려와 나흘 동안 함께 지낸 뒤 잡았습니다. 함께 지내며 정이 든 어린양이 가족을 대신하여 죽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실 것을 미리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 주시는 분입니다.

2

피를 바를 때 구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린양을 잡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 피를 집의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집의 크기나 사람의 신분, 재산이나 공로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바른 피를 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혈통만으로 자동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피를 바른 집이 살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선행이나 종교생활, 우리의 의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3

어린양의 피는 오늘도 우리를 살립니다

우리는 오늘 문설주에 피를 바르지는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습니다. 죄는 인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만이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며, 심판에서 생명으로 건너가게 합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요한일서 1장 7절

우리의 소망은 우리의 선함에 있지 않고,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4

성찬은 어린양의 은혜를 기억하고 전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유월절을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내지 않고 대대로 기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람은 은혜를 쉽게 잊기 때문입니다. 이 유월절의 기억은 신약에서 성찬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떡을 자신의 몸이라고 하시고, 잔을 죄 사함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에서는 어린양 한 마리가 한 가정을 살렸지만, 갈보리에서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께서 죽으심으로 온 세상을 위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은 단순히 떡과 잔을 먹는 의식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해 찢기신 주님의 몸과 흘리신 보혈을 기억하고, 오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믿으며,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맺는 말

우리는 우리의 자격이나 선함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주님, 나를 위해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성찬은 과거의 십자가를 기억하는 동시에, 오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이 다시 오실 날까지 그 죽으심과 구원의 은혜를 세상에 전하는 거룩한 선언입니다.

SUNDAY WORSHIP · 2026. 08. 02

8월 2일 예배 이야기

설교와 성찬, 예배 공동체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2026년 8월 2일 주일설교 2026년 8월 2일 성찬기도 2026년 8월 2일 성찬 섬김 2026년 8월 2일 축복기도

오늘의 말씀

하나님은 심판만 준비하시는 분이 아니라, 어린양의 피로 생명의 길을 먼저 준비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의 거울 앞에서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 고린도전서 11장 26절
  1.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가르쳐 주신 구원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2. 나는 지금도 나의 공로나 선함을 의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3. 예수님의 보혈을 믿는 사람으로서 내려놓아야 할 죄와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4. 성찬을 통해 받은 은혜를 이번 주에 누구에게, 어떤 모습으로 전하겠습니까?

이번 주 적용

매일 한 번씩 “나의 소망은 나의 의가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에 있습니다”라고 고백하고, 한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를 사랑과 섬김으로 표현해 보십시오.